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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올스타즈 공식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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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핑계를 대시니 그럼 캐릭터 서사에 대해 이야기 해 봅시다.

판을 깔아주셨으니 한 번 써보겠습니다.

이렇게 대응해 주실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라도 대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꼬는 게 아니라 진심입니다.

유저 이야기를 듣겠다 먼저 선언하셨으니 제 이야기도 한 번 들어주시고 공식의 답변을 전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워킹데드 드라마를 보지 않으신, 볼 예정이신 유저분들은 시즌 10 보너스 에피소드의 스포일러가 약간 존재하는 점 참고 바랍니다.

글 다시 쓴 거 아닙니다. 이거 그냥 게시글 수정을 하면 끌올마냥 맨 위로 올라오네요…

 

많은 분들이 캐릭터 성능으로 분노하고 계시는 점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랭 나오자마자 신화5성 찍고 써보고 이게 뭐야? 하는 상태니까요.

성능에 관한 건의는 다른 분들이 많이 해 주실테니 저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고 싶습니다.

얼토당토 않는 걸 짚고 넘어 가는게 아닙니다. 워킹데드라는 IP를 엄청나게 사랑하는 찐팬으로서 

지금 랭의 서사를 이따위로 해놓고 개발자 노트로 캐릭터 성능을 논하는데 순간이동이 어쩌고 세계관 핑계를 대는 모습에 화가 났을 뿐입니다.

 

저는 워킹데드 원작 및 드라마의 코어 팬이고 이번에 드라마가 종영하게 되었으니 자연스레 게임에 눈이 가게 되었습니다. 워킹데드 올스타즈 포럼에 올라와있는 개발자 노트를 읽으며 '아, 이런 개발진이라면 워킹데드 IP를 잘 활용하겠구나!'라는 생각에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게임은 매우 만족스러웠고, 게임의 오리지널 캐릭터들에게도 하나하나 애정이 생겼으며 생애 첫 모바일 게임에 꽤 큰 과금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네간이라는 캐릭터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워킹데드 올스타즈에서도 네간 캐릭터를 얻기 위해 엄청나게 달려왔습니다. 원작의 네간, 드라마의 네간 모두 좋아하며 워킹데드에서 말하고자 하는 네간 캐릭터의 서사와 컨셉 모두 빠삭하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신규 캐릭터 랭이 처음 공개 되었을 때 그 컨셉 디자인과 짧은 배경 스토리(옳은 일 이벤트)는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내가 좀비이며, 그녀를 지키려고 제 영역 들어온 존재들을 모두 적대하는 서사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절대악 이라는 포지션으로 공개됨에 따라 이 캐릭터가 어떤 세부 스토리를 갖고 있을까? 라는 기대감도 따라왔습니다.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 무슨 일까지 했을까? 하는 궁금증은 덤으로 얹어지는 셈이었죠. 따라서 저는 v1.11 업데이트가 되자마자 랭을 얻기 위해(저는 캐릭터를 얻고 나서야 스토리를 읽어보기 때문에) 재화도 많이 모아뒀었습니다. 

 

이번 v1.11 업데이트를 통해 랭의 백스토리 전문을 읽어보고 나서 든 생각은 ‘뭐야? 네간MK2잖아?’입니다.

드라마 속의 네간 캐릭터의 과거편(시즌 10 보너스 에피소드)과 거의 90% 흡사한 내용에 기가 찼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혹시 워킹데드 올스타즈의 네간은 원작 코믹스를 기반으로 하였기 때문에 관련이 없다,라고 변명하실 생각이신가요?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드라마 워킹데드는 공식이 아닌 2차 창작인가요? 드라마의 서사도 공식입니다. 그것도 원작을 기반으로 각색이 들어갔을 뿐이지 엄연한 ‘네간이라는 캐릭터의 공식 서사’입니다. 

뭐 병에 걸린 아내의 병명이 다르다… 랭은 네간과 달리 아내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다른 점도 분명히 존재하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것까지 똑같았으면 그냥 100% 표절이겠지요.

장면 묘사라거나, 분위기, 아내의 태도, 아내의 말투, 그리고 결정적으로 서사를 위해 사용한 요소들 (특히 발전기 + 냉장고)은 빼도 박도 못하게 드라마 속 네간과 너무 똑같지않나요? 이게 검수 과정에서 통해서 걸러지지 않았다고요? 개발진들은 워킹데드라는 IP에 진심인게 맞습니까???

제 기우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제가 네간이라는 캐릭터를 너무 좋아해서 랭의 스토리를 과하게 받아들이고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나머지 워킹데드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지인들, 심지어 네간을 싫어하시는(ㅋㅋ) 나이 70 가까이 되신 제 아버지께도 전부 랭의 스토리를 보여주고 알려줘 봤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전부 다 ‘네간 스토리 아니냐?’ 였습니다. 이게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정말로?

랭의 서사는 굳이 네간의 서사를 훔쳐오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스토리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내가 굳이 병으로 죽지 않았더라도, 사람에 의해 죽임을 당하든 사고를 당했든 어떻게든 죽기만 하면 좀비가 되는 워킹데드 세계관 상 굳이 굳이 병으로 죽는 아내와의 비극적 서사를 랭한테 넣을 필요는 없었단 말입니다. 차라리 누군가의 손에 당해서 좀비가 됐고, 그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서 영역에 들어온 모든 이들을 적대하고 죽여버리는 미치광이 캐릭터로 나왔다면 절대악 이라는 성향에도 완벽하게 부합할 뿐더러 네간과의 공통점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나왔다면 저는 눈물을 흘리며 기립 박수를 쳤겠네요. 

애초에 이게 절대악 캐릭터가 맞는지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랭과 비슷한 처지인, 자신의 딸이 좀비가 되어 딸을 지키기 위해 무슨 악행도 저지르는 가버너는 이 게임에서 입니다! 악! 근데 지금 자기가 잘못한 것도 알고 옳은 일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는 최소 방관 성향의 캐릭터인 랭은 절대악입니다! 절대악이 이게 맞습니까? 그냥 이정도면 단순히 네간 따라하느라 절대악으로 넣은 게 아니냐는 의심도 생겨납니다. 전 AFK아레나인지 뭔지 모릅니다. 그런 거 다 제쳐두고 봐도 이상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 워킹데드 세계관을 중시했다는 개발자 노트를 봤을 때 제가 어떤 생각이 들었겠나요?

이동속도 관련하여 이미 있는 순간이동 컨셉을 랭한테 주기 싫을 만큼 세계관을 너무나도 중시해서 드라마 속 네간의 과거 스토리가 아까워 신규 캐릭터의 서사로 집어넣었나요? 이 워킹데드 세계관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팬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건가요???

애초에 게임 내에서 순간이동을 한다고 유저들이 실제로 이 캐릭터가 초능력을 써서 순간이동을 하겠다고 인지하는 바보 멍청이로 보이시나요?? 자연스러운 게임 플레이를 위해선 게임적 허용 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필요한 법입니다.

담당 QA가 없거나, 개발팀의 여건이 부족하거나, 어떤 말 못할 사정이 있는지 유저들은 당연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제발 더이상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시고, 제대로 유저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4

└ 랭 건의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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