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랭은 총체적 난국입니다.
몇가지 의견 적어보겠습니다.
- 1. 입수 난이도에 비해 저열한 성능
- 절대악 캐릭터 특성상 헤드헌팅이 주 입수처가 되는데
- 입수 난이도에 비해서 성능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
- 이전에도 절대캐중에 애매한 친구들이 없지않았으나 적어도 신화달고 덱에 넣으면 파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가시적으로 보일정도는 됩니다.
지금 랭은 그런게 없습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일반캐릭터들과 비교되는거 자체가 사실상 다른 티어로 준류되는 절대선/절대악 카테고리로 분류하기 민망한 수준이죠.
랭이 방관이나 악성향 달고 나왔으면 아 또 똥캐하나 나왔구나 하고 거르면 그만인 부분입니다. 하지만 절대악으로 나왔고, 파티에서 확실한 롤이 있어야된다 생각합니다.
2. 파티안에서의 역할 부재
랭이 출시된 이후 이런저런 덱에 편성하여 사용해보았으나
한 마디로 요약됩니다.
'구멍'
랭 넣을 자리에 다른 딜러나 서포터 넣는게 훨씬 수월하고 승률도 높습니다.
랭은 근접 암살자를 표방하고 있으나, 이 롤에 맞는 스킬셋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평타 속도가 너무 느림
-필살기 순환이 빠른것도 아님
-암살 대상으로 뚜벅뚜벅 걸어감
미지의 생존자만 돌려봐도 아실겁니다.
랭은 암살대상에 걸어갑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악 성향 라니아 / 절대선 성향 지저스와 비교해보세요.
똑같은 근접 암살자들이랑 비교해도 스킬셋 자체가 하자가 많습니다.
심지어 악3성 안경녀도 가장 방어력 약한 캐릭터에 전투 시작하자마자 붙죠.
비교되는 비슷한 역할 수행하는 캐릭터들과 같이보면
랭이 가진 장점이나 특색이 없습니다.
생존력이 좋은가? 아닙니다.
파티에 기여하는 능력이 있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그럼 원래 역할인 암살을 잘하는가? 아닙니다.
기동성이 좋은가? 이건 후속패치하셔서 아시겠지만 전혀 아닙니다.
랭이 파티 들어갈 이유가 없는거죠.
스킬설명만 읽어보면 파티원을 잃을때마다 기하급수적으로 강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게 지금 실정입니다.
암살 못하는 암살자. 심각하죠.
3. 원작과의 비교와 세계관 내 캐릭터의 조화에 대해
세계관 고려하신다기엔 이미 지금 순간이동급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방어전과 스테이지에서 남발하시는 지저스를 보면 순간이동 한번에 유저 캐릭터는 두어개씩 죽어나갑니다. 뭐 지금이야 여러 공략이 나와서 어느정도 대처를 하지만요.
일단 덱에 지저스가 있으면 어떻게 짤지 고민되게 하는게 지저스의 존재감이죠.
랭의 존재감이요? 지금은 그저 한끼 식사에 불과하죠.
한칸 비우고 시작하는것과 별다를게 없습니다.
랭의 등급은 절대악이니 절대선인 지저스에 밀리는 성능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전 afk아레나 안해봤습니다. 세계관과 인게임 성능에 대한 타협점을 찾는 과정이 어려울거라는 생각은 합니다만, 적어도 유저 입장에서 이 캐릭터가 왜 절대악 등급인지 합리적으로 납득이 가긴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랭이 왜 절대악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족이 워커가 되었다는 설정은 너무 흔한 설정 아닌지요.
제 입장에서는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잘 안보입니다.
원작과 동일하게 만들어달라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거듭 말씀드렸듯이
절대악 캐릭터에 맞는 성능이나 설정은 보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적어도 랭을 편성해두면 상대가 랭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될 정도의 역할수행은 가능하게 되면 좋을것같습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